디앤디컴이 국내 시장에 그래픽카드 신제품 'GAINWARD 지포스 RTX 2060 PEGASUS (이하 게인워드 RTX 2060 페가수스)'를 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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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NVIDIA)의 튜링(Turing) 아키텍처 기반 12nm 공정 지포스 RTX 2060 GPU를 탑재해 높은 그래픽 성능을 지원하는데도 가로 길이는 168mm에 불과해 내부 공간이 넉넉하지 않는 PC에도 수월하게 장착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물론 크기는 작아도 지포스 RTX 2060 GPU에는 RT 코어와 텐서(Tensor) 코어가 그대로 내장되어서 이를 통해 실시간 레이트레이싱(raytracing, 광선 추적) 및 딥러닝 기술을 지원한다.
아담한 크기, 성능은 그대로
게인워드 지포스 RTX 2060 페가수스는 가로 길이가 168mm여서 엔비디아의 표준 모델인 지포스 RTX 2060 파운더스 에디션(230mm)보다 훨씬 짧은데 그로 인해 그래픽카드 전체 크기가 작다.
따라서 PC 케이스 내부에서 차지하는 공간을 줄일 수 있으므로 여러 장치가 있어도 간섭 현상이 잘 생기지 않고 폭이 넓은 미니 ITX 케이스에도 호환되어서 고성능 소형 PC를 구성하려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위 사진은 게인워드 RTX 2060 페가수스와 지포스 RTX 2060 파운더스 에디션을 동시에 메인보드에 장착하고 비교한 모습이다. 한눈에 일반 그래픽카드와 어느 정도 차이가 나는지 알 수 있다.
쿨러를 분리하면 GPU와 메모리, 전원부 구성을 확인할 수 있다. 전원부는 4+2 페이즈 구성이며 PWM (Pulse Width Modulation, 펄스 폭 변조) 방식이어서 디지털로 세밀하게 그래픽카드에 전원을 공급한다.
메모리는 마이크론(Micron)이 제조한 GDDR6 메모리이며 1GB 칩 6개로 총 6GB 구성이다. 클럭은 14,000MHz여서 파운더스 에디션과 동일하다.
탑재된 지포스 RTX 2060 GPU (TU106-200A-KA-A1) 역시 파운더스 에디션과 동일한 클럭을 지원하여 기본 클럭 1365MHz, 부스트 클럭 1680MHz이다.
최신 기술인 실시간 레이트레이싱을 사용할 때 필요한 RT 코어는 30개 탑재되었고, 실시간 딥러닝 연산 시 필요한 텐서 코어는 64개 탑재되었다. 텐서 코어는 엔비디아 NGX (Neural Graphics Acceleration, 신경 그래픽 가속)로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을 실행할 때 성능을 향상시킨다.
충분한 쿨러 성능 제공
게인워드 RTX 2060 페가수스는 지포스 RTX 2060 파운더스 에디션보다 작지만 GPU와 메모리 클럭은 동일하므로 쿨러 성능 역시 중요하다. 상대적으로 작은 쿨러를 사용해 같은 열을 해소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 점을 고려하여 게인워드는 6mm 구리 히트 파이프 3개와 알루미늄 재질 히트 싱크, 100mm 팬을 조합한 쿨러를 이 제품에 적용하였다. 파운더스 에디션과 비교하면 히트 파이프가 1개 더 많고 쿨링팬은 1개 뿐이지만 날개가 10mm 더 크므로 풍량 면에서도 불리하지 않다.
GPU-Z 온드 측정: 게인워드 RTX 2060 페가수스
GPU-Z 온드 측정: 지포스 RTX 2060 파운더스 에디션
실제로 쿨러 성능은 어느 정도인지 알아보기 위해 GPU-Z 유틸리티로 GPU 온도를 측정해보았다. 시스템 부팅 직후 아무 작업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최저 온도, 그래픽 벤치마크 소프트웨어인 3D마크(3DMark)로 파이어 스트라이크 울트라(Fire Strike Ultra)를 실행하여 GPU 사용률을 20분 이상 100%로 만들어서 최고 온도를 측정했다. 참고로 테스트 시스템은 케이스에 장착하지 않은 개방형이어서 케이스에 장착 시에는 결과가 다소 차이날 수 있다.
확인 결과 게인워드 RTX 2060 페가수스는 파운더스 에디션보다 GPU 최저 및 최고 온도가 1도 더 낮게 측정되었는데 양쪽 모두 1~2도 정도는 수시로 변화했기 때문에 오차 범위 수준이다. 그리고 팬이 빠르게 회전하는 경우 두 그래픽카드의 소음은 비슷한 수준이었고 가까이에서 듣지 않으면 크게 거슬리는 수준은 아니어서 케이스에 장착한 상태라면 큰 문제 없다.
따라서 게인워드 RTX 2060 페가수스에 탑재된 쿨러는 작은 크기로도 효율적으로 발열을 해소한다고 분석 가능하다.
그래픽카드 성능 테스트
이어서 게임 성능 테스트를 실시하였다. 비교 대상으로 지포스 GTX 1660 Ti와 지포스 GTX 1060 6GB를 선정하여 DX (DirectX) 11 및 DX 12 게임을 2개씩 실행하여 1분 동안 평균 프레임을 측정하였다. '섀도 오브 더 툼레이더'는 게임 내 벤치마크가 있어서 그것을 사용했고 각 게임은 기본 제공되는 그래픽 설정값(프리셋) 중 선택 가능한 최고 옵션으로 맞췄다.
우선 1920x1080 해상도에서 테스트를 실시했는데 셋 중 가장 상위 제품답게 게인워드 RTX 2060 페가수스의 성능이 가장 높았다. 모든 게임이 평균 90 프레임 이상이어서 그래픽 옵션을 조정하면 게이밍 모니터를 사용하기에 적합한 144 프레임도 무난하게 달성한다.
3840x2160 해상도에서는 GPU 연산량이 크게 증가하여 게인워드 RTX 2060 페가수스로도 60 프레임 방어는 무리였다. 평균 60 프레임 이상으로 쾌적하게 게임을 즐기려면 해상도를 낮추거나 '리그 오브 레전드'나 '오버워치'처럼 요구사양이 낮은 게임을 선택해야 한다.
그 다음에는 3D마크 '포트 로얄(Port Royal)' 테스트로 실시간 레이트레이싱 성능을 확인하였다. 포트 로얄은 DXR (DirectX Raytracing) API로 실시간 레이트레이싱 요소가 포함된 폴리카운트(poly-count, 3D 모델 폴리곤 총량 측정)로 점수를 내는데 RT 코어를 탑재한 지포스 RTX 20 시리즈 그래픽카드로 공식 지원한다.
4월 12일 엔비디아가 공개한 지포스 게임 레디 425.31 WHQL 드라이버로 지포스 GTX 10 시리즈도 실시간 레이트레이싱을 지원하기 시작했지만 포트 로얄은 현재 지원 불가여서 비교 대상으로는 지포스 RTX 2070과 지포스 RTX 2080을 선정하였다.
GPU에 탑재된 RT 코어에 의존하는 테스트여서 셋 중 최상위 제품인 게인워드 RTX 2060 페가수스의 성능이 가장 낮게 나왔지만 RT 코어가 없는 지포스 GTX 10 시리즈와 비교하면 몇 배 더 높은 성능을 제공하므로 실시간 레이트레이싱 게임용 그래픽카드로는 가치가 충분하다.
작지만 만족스러운 성능 제공
지포스 RTX 2060이 출시된지도 3개월이 지났다. 1분기에 달하는 시간 동안 여러 제조사들이 지포스 RTX 2060을 출시해서 경쟁이 활성화되었는데 성능을 부각한 제품이 대부분이어서 소형 PC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은 선택할 만한 제품이 그리 많지 않은 편이다.
따라서 게인워드 RTX 2060 페가수스처럼 작은 크기로도 우수한 그래픽 성능을 제공하는 그래픽카드가 시장에 늘어나는 점은 소비자들 입장에서 반가운 일이다. 앞서 살펴본 대로 그래픽 성능과 쿨링 효율도 충분하므로 소형 PC에 최적인 그래픽카드를 찾고 있다면 이 제품에 주목해 보기를 권한다.
출처: https://www.bodnara.co.kr/bbs/article.html?num=154184 (보드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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